'우승 청부사' LG 박동원…2경기 연속포로 우승 확률 85% 선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33)이 '가을의 전설' KBO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4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동원은 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2루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33)이 '가을의 전설' KBO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4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LG가 직전 이닝인 5회말 3-1로 앞서가다 실책 2개로 역전을 당한 뒤 곧바로 분위기를 바꾼 건 박동원이었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손동현과 상대한 박동원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 낮은 직구를 공략,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장 자체를 넘겨 좌월 장외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25m다.
박동원은 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2루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은 2경기 연속 kt가 자랑하는 필승조 불펜 투수를 무너뜨리며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던 LG는 8회말 3점을 내줘 5-7로 뒤처졌다.
LG는 9회초 2아웃에서 오지환의 거짓말 같은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8-7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오지환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포수 마스크를 쓰고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의 역할도 작지 않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가운데 두 번째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85%(20번 가운데 17번)였다.
kt가 1차전에 승리했을 당시 역대 한국시리즈 전적을 살펴봤을 때 우승 확률은 74.4%였다.
이를 뒤집으면 1차전 패배 팀의 우승 확률은 25.6%라는 의미다.
박동원은 자신의 방망이로 25.6%를 85%라는 숫자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보여준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박동원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마자 염경엽 LG 감독의 팔을 붙잡고 끌고 갔다.
피를 말리는 한국시리즈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염 감독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매일 칼날 위를 걷는다.
염 감독의 넥센(현 키움) 사령탑 시절부터 함께 한 박동원은 염 감독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냉정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만을 응시하던 염 감독도 그 순간만큼은 활짝 웃으며 박동원이 선물한 '미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사망사고 낸 법인 외제차 운전자 도주 | 연합뉴스
- 4선 도전 여부에 즉답 피한 정몽규 "한국축구 위해 심사숙고" | 연합뉴스
- 부산 유명 제과점 빵에서 500원짜리 동전 크기 '자석' 나와 | 연합뉴스
- "아들이 제정신 아냐"…아버지 신고로 마약 투약 20대 체포 | 연합뉴스
- 음주운전 의심 추적 중 사망사고…또다시 논란에 선 유튜버 | 연합뉴스
- "문서로 보고"…교사가 자녀 문제로 동료 교사 압박 '논란' | 연합뉴스
- 장애아 육아 웹툰 '열무와 알타리' 유영 작가 사망 | 연합뉴스
- 말레이 종교시설 아동 성학대 파문 확산…187명 더 구출 | 연합뉴스
- 스페인, '가짜 브래드피트' 사기단 5명 체포 | 연합뉴스
- 스쿨존서 시속 100㎞ 만취질주…사망사고 낸 대학생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