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LG 박동원…2경기 연속포로 우승 확률 85% 선사(종합)

이대호 2023. 11. 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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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33)이 '가을의 전설' KBO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4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동원은 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2루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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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역전 결승 2점 홈런 이어 2차전 역전 2점포 '쾅쾅'
'역전 2점 홈런' 활짝 웃는 박동원 (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LG 박동원이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0 ksm7976@yna.co.kr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33)이 '가을의 전설' KBO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4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LG가 직전 이닝인 5회말 3-1로 앞서가다 실책 2개로 역전을 당한 뒤 곧바로 분위기를 바꾼 건 박동원이었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손동현과 상대한 박동원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 낮은 직구를 공략,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장 자체를 넘겨 좌월 장외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25m다.

박동원은 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2루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동원 '역전 윙크' (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LG 박동원이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며 한쪽 눈을 감고 있다. 2023.11.10 ksm7976@yna.co.kr

박동원은 2경기 연속 kt가 자랑하는 필승조 불펜 투수를 무너뜨리며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던 LG는 8회말 3점을 내줘 5-7로 뒤처졌다.

LG는 9회초 2아웃에서 오지환의 거짓말 같은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8-7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오지환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포수 마스크를 쓰고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의 역할도 작지 않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가운데 두 번째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85%(20번 가운데 17번)였다.

kt가 1차전에 승리했을 당시 역대 한국시리즈 전적을 살펴봤을 때 우승 확률은 74.4%였다.

이를 뒤집으면 1차전 패배 팀의 우승 확률은 25.6%라는 의미다.

박동원은 자신의 방망이로 25.6%를 85%라는 숫자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염갈량'의 환호 (수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에서 LG 박동원이 홈런을 치고 홈인하자,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3.11.10 saba@yna.co.kr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보여준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박동원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마자 염경엽 LG 감독의 팔을 붙잡고 끌고 갔다.

피를 말리는 한국시리즈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염 감독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매일 칼날 위를 걷는다.

염 감독의 넥센(현 키움) 사령탑 시절부터 함께 한 박동원은 염 감독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냉정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만을 응시하던 염 감독도 그 순간만큼은 활짝 웃으며 박동원이 선물한 '미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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