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패 뒤 2연승…29년만에 우승 '2승 남았다'[KS]

문성대 기자 2023. 11.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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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 만을 남겨뒀다.

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했던 LG는 내리 2, 3차전을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3회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등으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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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9회초 결승 스리런 홈런 작렬
오스틴·박동원도 홈런포로 승리 견인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9회초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오지환이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1.10. xconfind@newsis.com


[수원=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 만을 남겨뒀다.

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했던 LG는 내리 2, 3차전을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승 1패 후 3차전을 이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85%나 된다.

LG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오지환은 5-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9회초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스틴 딘은 선제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박동원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홍창기와 문보경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하지만 LG 특급 불펜진 정우영과 함덕주, 고우석은 모두 실점하며 강판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0. ks@newsis.com


KT는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필승조 손동현과 김재윤은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아 고개를 떨궜다.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등으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3-0을 만들었다.

오스틴은 벤자민의 시속 147㎞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폴대를 맞히는 아치를 그려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1호 홈런이었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만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병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장성우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2루주자마저 포스 아웃돼 찬스를 무산시켰다.

KT는 4회 공격에서도 2사 만루 찬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여러 차례 찬스를 놓친 KT는 5회 1사 후 박병호의 안타에 이어 장성우의 내야땅볼 때 LG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 등으로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1타점 2루타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조용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11.10. ks@newsis.com


LG는 6회 공격에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에 이어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4로 역전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박동원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냈다.

4-5로 끌려가던 KT는 8회 집중력을 선보였다. 배정대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박병호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려 7-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 역시 마지막 기회를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았다. 홍창기의 내야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극적인 3점포가 터지면서 8-7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김재윤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통타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LG는 9회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이정용이 KT 김상수를 병살타로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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