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트윈스 캡틴 결자해지 극적 9회 스리런 역전포…LG, 시리즈 2승 1패 리드 88.2% 우승 확률 잡았다 [KS3 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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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9회 말 ‘캡틴’ 오지환의 극적인 스리런 역전포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를 얻었다. LG는 이제 88.2% 우승 확률을 잡았다.

LG는 11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을 펼쳐 8대 7로 승리했다. 2004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 2차전(당시 현대 유니콘스 홈 경기) 이후 6,598일 만에 열린 한국시리즈 승자는 LG였다.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이 임찬규를 상대했다.

LG 내야수 오지환이 한국시리즈 3차전 9회 말 극적인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LG 내야수 오지환이 한국시리즈 3차전 9회 말 극적인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LG는 1, 2차전과 동일하게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KT 선발 투수 벤자민과 맞붙었다.

KT가 1회 말 먼저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의 좌전 안타 뒤 김상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 박병호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2회 말에도 득점권 기회를 놓쳤다. KT는 문상철의 내야 안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조용호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또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LG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LG는 3회 초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스틴의 선제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벤자민의 4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 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만회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장성우의 2루수 직선타가 2루 주자 포스 아웃으로 연결돼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T는 4회 말 2사 뒤 알포드와 조용호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지만, 김상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 득점 기회를 날렸다.

KT는 5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1사 뒤 박병호의 안타와 장성우 땅볼 타구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대타 김민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알포드의 우측 담장 직격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로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선 조용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6회 초 한 방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LG는 6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좌전 안타 출루 뒤 후속타자 박동원이 바뀐 투수 손동현의 4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대로 패색이 짙어지던 KT는 8회 말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8회 말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배정대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이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병호가 고우석의 5구째 14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의 이번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승자는 LG였다. LG는 9회 초 2사 1, 2루 마지막 기회에서 캡틴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한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고우석이 9회 말 다시 올라올 가운데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정용이 구원 등판했다. 이정용이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막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LG가 9회 초 극적인 3점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가져갔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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