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역전 결승포’ LG, 한국시리즈 3차전 대역전승..시리즈 리드

[수원(경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LG가 시리즈를 리드했다.

LG 트윈스는 11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8-7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시리즈를 2승 1패로 리드하며 29년만의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홈팀 KT는 이날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CF)-김상수(SS)-황재균(3B)-박병호(1B)-장성우(C)-문상철(DH)-알포드(LF)-오윤석(2B)-조용호(R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원정팀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박해민(CF)-김현수(DH)-오스틴(1B)-오지환(SS)-문보경(3B)-박동원(C)-문성주(LF)-신민재(2B)의 선발 라인업으로 맞섰다.

KT는 1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놓쳤다. 배정대의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황재균이 삼진, 박병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는 3회초 먼저 득점했다. 1사 후 홍창기가 안타,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오스틴이 좌측 파울 폴을 직격하는 벼락같은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KT는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배정대의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2루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박병호가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고 장성우의 직선타가 더블아웃으로 이어지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4회말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1사 후 알포드, 2사 후 조용호가 안타를 기록했고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상수가 뜬공에 그쳐 득점하지 못했다.

KT는 5회말 LG의 실수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병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의 땅볼 때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며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민혁이 적시타를 터뜨려 박병호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알포드가 2루타로 장성우까지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후 조용호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6회초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2차전의 영웅 박동원이 경기를 뒤집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KT는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황재균이 적시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병호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렸다.

LG는 물러나지 않았고 9회초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지환이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LG 선발 임찬규는 3.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김진성이 0.1이닝 무실점, 정우영이 0.1이닝 2실점(1자책), 함덕주가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 백승현이 0.2이닝 무실점, 유영찬이 2이닝 무실점, 고우석이 1.1이닝 3실점, 이정용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는 벤자민에 이어 손동현이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 이상동이 2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재윤이 9회 3실점을 기록해 패했다.(사진=오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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