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버틴 고우석, 마무리 교체 필요없나[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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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이 또다시 무너졌다.
하지만 불펜진의 끝,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흔들리고 있다.
LG는 고우석의 부진 속에도 9회초 대역전극을 펼치며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LG는 올 시즌 고우석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다양한 투수들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으며 뒷문을 훌륭히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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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이 또다시 무너졌다. 이젠 마무리투수 교체를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LG는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S 3차전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KS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994시즌 이후 29년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 인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LG가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것은 2002시즌 이후 21년만이다. 2002시즌과 달리 이번엔 미리 기다리면서 체력적인 이점을 안은 채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이러한 체력적 우위는 불펜진에서 더욱 잘 나타나고 있다. LG는 불펜진의 물량을 앞세워 KS 2차전 불펜데이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도 불펜진이 7회말까지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5회말 3점을 내줬지만 이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 여파가 컸다.
하지만 불펜진의 끝,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흔들리고 있다. 사실 고우석의 부진은 익숙하다. 올 시즌 44이닝 동안 3승8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부진했고 KS 1차전에서도 문상철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패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에서도 8회초 5-4 리드에 등판해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 김상수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리더니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투런포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을 기록했다. LG는 고우석의 부진 속에도 9회초 대역전극을 펼치며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고우석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46.1이닝만 소화했는데 9패라는 것은 더 이상 마무리투수로서의 안정감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전을 추가해 10패를 기록할 뻔했다. 적어도 올 시즌만큼은 보직 변경을 고민해야할 타이밍이다.
특히 LG는 올 시즌 고우석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다양한 투수들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으며 뒷문을 훌륭히 막은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이 있는데, 굳이 흔들리는 고우석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고우석이 9회 2명의 주자를 내보냈고 이정용이 구원 등판해 이를 막아냈다.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 우승을 위해선 가장 확률높은 경기를 펼쳐야만 한다. 그런데 올 시즌 고우석은 너무 부진하다. 염경엽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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