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인생 경기 펼친 LG 유기상 “3연패 때문에 정신 차렸다”

임종호 2023. 11.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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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막내 유기상(22, 188cm)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유기상은 슈터가 필요한 LG에 안성맞춤인 카드였다.

3점슛 6개를 폭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유기상은 "프로와 대학의 수비 강도가 다르다는 걸 알고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내가 슛을 던질 수 있게 (정)희재 형이 스크린을 더 단단하게 걸어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LG가 강팀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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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막내 유기상(22, 188cm)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부산 KCC에 20점(104-84) 차 대승을 따냈다. 3점슛을 무려 16개나 터트린 LG는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 5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유기상이다. 유기상은 이날 19분 3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장기인 3점슛은 8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75%. 특히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3방을 연달아 꽂은 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기상은 “프로 와서 연패를 경험하고 당황했다. 그런데 저력이 있는 팀은 다르더라.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서 형들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마무리도 잘해서 팀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유기상은 슈터가 필요한 LG에 안성맞춤인 카드였다.

두 번째 경기부터 엔트리에 포함, 꾸준히 정규리그 무대를 밟고 있는 그는 “형들과 그런 얘기를 하지만, 초반 3경기가 너무 아깝다고 한다. 초반에 연패가 있었기에 더 정신 차리고 임할 수 있었다”라며 개막 3연패가 약이 되었다고 했다.

3점슛 6개를 폭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유기상은 “프로와 대학의 수비 강도가 다르다는 걸 알고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내가 슛을 던질 수 있게 (정)희재 형이 스크린을 더 단단하게 걸어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LG가 강팀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전성현, 허웅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슈팅가드도 곧잘 막아낸 유기상. 이에 대해 그는 “득점이 안 나와서 잘 막았다고 볼 수 있지만, 크게 보면 내가 놓친 부분도 많다. 그럴 때마다 외국 선수들이 틀린 걸 지적해주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포지션의 선배들을 수비한 건 내가 막은 게 아니라 팀이 막은 거라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유기상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이재도는 유기상을 팀의 새로운 무기가 될 선수라고 했다.

아직, 신인이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성장 열매를 무럭무럭 먹고 있는 유기상이 팀 선배의 말처럼 LG의 새로운 무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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