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학부모가 이체한 돈, 남현희 계좌로 흘러들어갔다”
채널A는 10일 “전청조에게 11억원을 투자했던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A씨 부부가 송금한 돈이 남현희에게 흘러갔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 A씨 부부 돈을 포함해 남현희 계좌로 들어간 돈은 최소 4억원이 넘는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청조의 말에 11억원을 송금한 A씨 부부는 지난 6월 1일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아 전청조 측근 명의 차명 계좌로 5억원을 이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청조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청조는 지인과 강연 수강생 등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남현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두 차례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전청조 측은 “남현희가 지난 3월부터 사기 범행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남현희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였을 뿐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현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나”라며 “지난 26년 동안의 노력이 한 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지를 않는다.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줄까”라고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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