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눈에 도로 마비”…청주시 “올해 제설대책 강화”
[KBS 청주] [앵커]
지난겨울, 청주시에서는 불과 1cm 안팎의 눈에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는데요.
무엇보다, 늑장 제설대응이 문제였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겨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빙판길 도로에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혔습니다.
예상치 못한 정체에 직장인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청주 시민/지난해 12월 : "아니, 제설 작업이란 게 뭐예요. 미리미리 대처해서 안전 시민! 그리고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해줘야지!"]
지난해 12월, 청주에 내린 1cm 안팎의 눈에 도심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당시 청주시는 눈이 내리고, 출근 시간이 다 돼서야 뒤늦게 제설 작업에 나서 교통대란을 자초했습니다.
[청주시 안전정책과 관계자/음성변조 : "기상 예보에 눈 소식이 지금 없어서 저희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준비를 하자고…."]
청주시가 올 겨울 강화된 제설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청주시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은 염화칼슘 1천 6백여 톤과 소금 8천 6백여 톤을 확보했습니다.
확보된 제설재를 눈이 오기 전 결빙 우려 지역에 사전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서원구는 즉각적으로 제설용 소금을 차량에 옮겨 담을 수 있도록 일부는 포대를 풀어 창고 마당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주 더 빠른 조치입니다.
제설 장비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눈이 오면 즉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차량과 인력도 내년 3월까지 상시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중연/청주시 서원구청 도로보수팀장 : "올해는 준비는 철저하게 해서 작년 같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난겨울 뒷북 제설 대응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던 청주시가 올 겨울 제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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