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흉기 난동까지…부산시 산하 사업소장 ‘물의’
[KBS 부산] [앵커]
지난 8월, 부산시 산하의 한 사업소장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차량 석 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는데요.
인근 상가로 들어가 흉기 난동까지 벌여 결국,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그런데 이 소장 탓에 기관 행정감사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이 자리에 부산시의 한 사업소 소장이 돌연 불참했습니다.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취재 결과, 이 사업소 소장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 사상구의 자택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남성은 이곳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석 대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장은 2km를 더 달아났습니다.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장은 상가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때 소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부산시는 소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석 달째 소장직을 비워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는 행정사무 감사가 열린 오늘에야 뒤늦게 소식을 들었고, 부실한 감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 : "기강 해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금 의회에 논의가 되지 않은 부분, 행정감사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사전에 논의가 없었다는 부분에서 교통국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소장을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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