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의 흔적을 기억하다…특별전 개최
[KBS 부산] [앵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참전 용사들이 남긴 흔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전이 개막했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철모가 국화꽃과 함께 놓여 있습니다.
유가족이 애틋하게 간직하고 있던 순직 통지서는 전쟁의 상흔을 보여줍니다.
빛바랜 제대증과 국가 유공 훈장은 치열했던 그 날의 기억과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6.25 참전용사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물건들은 모두, 참전용사와 가족의 기증 물품입니다.
유엔평화기념관이 '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참전용사와 가족 백 여 명에게서 2만 2천 3백 여점을 기증받았습니다.
[윤혜숙/훈장 기증자/문창옥 육군 중령 배우자 : "우리 애 아버지가 탈환을 했어요. 고지를. 그래서 을지훈장하고 다 탔거든. 많이 목숨을 건지고 그렇게 했어요. 이걸 기증하고 싶다. 기증을 17점인가 많이 했어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기획한 '참전용사의 흔적을 기억하다' 특별전.
정전협정 이후, 세월과 함께 흘러가 버린 이들의 흔적을 찾아 남기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광우/유엔평화기념관장 : "유엔참전용사들의 삶은 아프지만, 우리나라의 소중한 역사이기도 하죠.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젊은 세대들에게 알려서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이번 전시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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