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략산업 특화 출발 삐끗…예산 확보 ‘난항’
[KBS 대전] [앵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여파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사업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정된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마저 국비 확보가 불투명해 차질이 우려됩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 중인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입니다.
올해 초 준공된 충남지식산업센터 바로 옆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제조기술 융합센터 건축이 한창입니다.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등의 제조공정 혁신과 연구개발을 위한 곳인데 국비가 20% 정도 삭감돼 시험장비 도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예산이 조금 줄어들게 되면 저희가 사업량이나 이런 것들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어서..."]
규제 혁파와 세제·기반시설 지원 등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속도감 있게 육성·보호하는 특화단지도 난항이 우려됩니다.
충남은 축구장 2천 개 크기의 천안 4개, 아산 6개 산업단지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지정돼 기술개발과 실증, 조기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7개 세부사업에 국비 2천2백억 원이 필요하지만 당장 내년도 사업비 반영이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전문인력양성과 세액, 융자 지원을 펼칠 방침이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향자/국회 산자중기위원/한국의희망 : "경쟁국 모두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고 천문학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도 조속한 가동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반영이 시급합니다."]
첨단전략산업은 1, 2년 사이 기술 패권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국비의 적기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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