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공포 확산 속 방역에 속도…살충제 판매 급증
[KBS 제주] [앵커]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하기 위해 정부가 대체 살충제를 긴급 승인했죠,
제주도는 대체 살충제 구매에 들어갔고, 개인적으로 살충제를 사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동안 방역 업체를 운영해온 고명철 씨.
가정집부터 호텔 같은 다중이용시설까지, 다양한 시설을 방역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빈대 방역 문의가 늘면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대체 살충제 구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명철/○○방역업체 대표 : "새로 나온 약품은 제가 시험을 안 해봤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한 번 사용해서 빈대에 적용해보면, 결과물이 좋지 않을까."]
살충제에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빈대 방역을 위해 방역업체에선 다양한 약품들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제주에선 행여나 하는 걱정에 살충제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이 대형 약국에선 살충제를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까지 등장하면서 이번달 판매량이 이미 지난달 판매량을 제쳤습니다.
[조희란/○○약국 약사 : "문의도 많고 구매도 많은데 주문이 잘 안 돼서.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주변 약국) 약사님도 계시거든요. 저희는 다행히 조금 비축된 게 있어서."]
지자체에서도 방역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2억 원 가까운 방역 예산을 긴급 투입해 다음 주부터 지역 보건소 6곳에 대체 살충제 1,000리터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숙박업소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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