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그계의 ‘뉴진스’ ‘아이브’ 기대하세요”
[앵커]
네, 21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다가 멈췄습니다.
그리고 딱 1234일 만에 돌아옵니다.
KBS 개그 콘서트, 며칠 전에 첫 녹화를 마치고 일요일 방송을 준비 중인 김상미 책임 피디와 코미디언 김원효 씨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달 1일 첫 녹화 였죠.
방청객 500명 모집 하는데 몇 분 오셨다고요?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PD : "2천5백명 넘게 왔습니다."]
[앵커]
다섯 배 넘습니다.
그만큼 많이들 기다렸다는 건데 첫 방송 앞두고 잠은 잘 오나요?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저 악몽 꿉니다. 녹화를 시작을 해야 되는데 객석이 텅 비어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막 조연출을 찾는 악몽을 꾸고."]
[앵커]
그러면 김원효 씨한테 이제 다시 할 거야. 먼저 연락을 하신 건가요?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네 지난 겨울에..."]
[김원효/개그맨 : "저는 몰래 카메라 줄 알았어요. 예능에서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떤 반응일까 이런 몰래 카메라로 좀 진짜인가."]
[앵커]
그래서 이제 김원효 씨가 소셜 미디어에 이런 글 올리셨는데.
아빠 개콘 다시해, 일요일 밤에 보고자.
[답변]
[김원효/개그맨 :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이제 개그 콘서트 할 때마다 그 비디오 테이프로 막 녹화를... 근데 이제 아버지가 이제 위에 계시니까 그래서 이제 아 그냥 마음 속으로라도 함께 이렇게 좀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앵커]
잠깐 멈춰섰을 때 얘기를 좀 해보죠. 마지막 방송에서 다들 눈물바다였는데, 김원효 씨는 오히려 이렇게 환하게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답변]
[김원효/개그맨 : "그러니까 저기에서는 정말 마음 속으로 울고 있는데 저 무대에서는 그냥 웃음만 주자. 그 공간에서는 울지 말고 나와서 뒤에서 울자."]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저 때 저도 굉장히 많이 울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 친구들 보면서 아, 이 사람들을 꼭 다시 모아서 다시 하고 싶다."]
[김원효/개그맨 : "우리 감독님 월급 좀 올려 주십시오."]
[앵커]
그래서 다시 이제 시작은 하는데 예전 같은 환경이 아니에요.
특히 젊은 층에서는 누가 요즘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코미디 보겠냐 이런.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고민을 많이 하고 리서치도 했는데요. 유튜브 KBS 코미디 채널에 조회수가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방송된 지 10년이 됐는데도 이걸 누가 보는 거지 하고 이제 고민을 하니까. 이제 학부모 이신 선배님들이 조금은 검증된 안전하고 덜 유해한 개콘을 틀어 줬더니 아이가 되게 재밌게 보면서 계속해서 보더라. 그렇다면 우리가 온 가족이 좀 같이 볼 수 있는 그런 코미디를 다시 한 번 해보자,"]
[앵커]
봉숭아 학당 같은 이제 대표 코너는 되 살리는데 또 예전 것만 가지고 먹고 살 수는 없어요.
뭔가 새로운 비장의 무기가 있을까요?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새로운 새 얼굴 신인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근데 좀 낯서니까 시청자분들 보시기에는 조금 예전 선배들보다 못하는 것 같고 좀 그러실 수 있어요. (이런 무대가 처음이니까) 제가 이렇게 걱정을 하면 신인들이 막 옆에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감독님의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입니다.막 이래요. 아유 제발 잘해라 이런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저한테는 그 친구들이 뉴진스고 아이브 입니다."]
[앵커]
봉숭아학당에 이제 김원효 씨도 들어 가시죠.
선생님입니까?
[답변]
[김원효/개그맨 : "이제 선생님으로 됐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앵커]
왜요?
[답변]
[김원효/개그맨 : "임용고시를를 안 보고 바로 선생님으로 직행!"]
[앵커]
그동안 선생님을 누가 해 왔나 봤더니 역대급으로.
그렇죠.
김미화 씨, 박민 씨, 이수근 .씨
[답변]
[김원효/개그맨 : "이 얘기 안 하면 또 삐집니다. 김대희 씨."]
[앵커]
아, 네. 입장 바뀌니 어떠십니까?
[답변]
[김원효/개그맨 : "힘든데 재밌어요. 아이디어 짜는 것도 우리가 쉽지가 않잖아요. 막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어요.아, 왜 안 나오지. 근데 재밌어요, 희열이 있어요."]
[앵커]
이 개콘 비상 대책 위원회라는 코너가 있어요 김원효씨 유행어가 있었어요.
[답변]
[김원효/개그맨 : "안 돼."]
[앵커]
네. 야, 안 돼.이번에도 또 뭔가 준비하신 게 있을까요?
[답변]
[김원효/개그맨 : "이게 좀 고민입니다. 제가 웃겨 버리면 어 이 다른 캐릭터들이 또 이 좀 죽어 보일 수도 있고...근데 하다 보면은 저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겠죠."]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사투리 쓰는 최초의 선생님입니다."]
[김원효/개그맨 : "최초로 표준어 안 되는 선생님입니다."]
[앵커]
이제 애청자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개콘 마칠 때 나오던 음악 있잖아요.
이것도 그대로 이어갑니까?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아, 네. 저희는 빠밤 밥이라고 부르거든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또 빠밤 밤 들을 수 있냐? 요거 이번 주 일요일 본방에서 한 번 확인해 주시면 어떨까요?"]
[앵커]
음 네 일요일 날 확인을 하는 걸로 하죠.
마지막으로 오늘 나에게 개그 콘서트란 어떤 의미인지 한 마디씩.
[답변]
[김상미/개그콘서트 CP : "개콘은 저에게 학교 같아요. 저희 개그맨들이 이제 저희 연습실에 와서 동료들이랑 같이 즐겁게 장난도 치고 코너짜는 거는 삼십 분이고요 세 시간 동안 놀다가 가는데 굉장히 즐겁게 학교처럼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서..."]
[김원효/개그맨 : "저는 저에게 개그콘서트는 공기다. 여러 가지 세월 동안 이제 참 다양한 공기로 겪어 왔기 때문에, 어쨌든 큰 의미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안보면 안돼!"]
[앵커]
이제 다시 일요일 밤 가족 모두 한 자리에 앉아서 신나게 웃는 시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10일)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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