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8연승 놓친 김주성의 탄식 “오늘이 고비라 생각했는데…”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농구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개막 8연승이 불발된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94-99로 졌다.
개막전부터 파죽의 연승을 내달리던 1위 DB는 첫 패배(7승)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경기 초반 볼 처리가 더 빨랐으면 더 나은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후반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잘 따라갔다. 이선 알바노가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DB는 이날 전반 리바운드 싸움(DB 16개·정관장 23개)에서 밀리면서 2쿼터 한때 18점까지 끌려갔다. 믿었던 디드릭 로슨(15점 9리바운드)이 전반 4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근 교체된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가 3쿼터 6분18초를 뛰면서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DB의 매서운 추격전도 이 때 시작이 됐다.
김 감독은 “로슨이 54경기를 전부 잘해줄 수는 없다”면서 “위디에게 높이를 기대하고 있는 오늘 잘해줬다. 정관장에는 위디가 맞는 것 같다. 기대하는 선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박인웅이나 알바노 모두 오늘 잘해줬다. 정관장이 코트 밸런스가 좋은 팀이라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DB가 워낙 강팀이라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원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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