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의 특급 칭찬 “이종현, 너무 잘해줬다”

원주/정병민 2023. 11. 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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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선수들, 특히 이종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초반 공격이 잘 풀렸다. DB의 후반 집중력이 좋다 보니 선수단에게 전반 종료 후 집중하라고 얘기했다. 역시나 DB는 강팀이었다. 그래도 선수단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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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 특히 이종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99-94로 승리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정효근과 이종현, 대릴 먼로를 앞세워 전반 한때 19점 차까지 앞서는 등, 3쿼터 종료 당시엔 10점 차 우위를 점했었다.

결국 박인웅과 알바노의 활동량, 김종규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 종료 직전엔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정관장의 손을 들어줬다.

컨트롤 타워 먼로를 중심으로 박지훈이 직전 경기에 이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서며 DB의 8연승을 저지해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초반 공격이 잘 풀렸다. DB의 후반 집중력이 좋다 보니 선수단에게 전반 종료 후 집중하라고 얘기했다. 역시나 DB는 강팀이었다. 그래도 선수단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수비로 승부를 보겠다고 전했었다. 다양한 옵션을 구축하고 있는 DB에 비해 정관장의 공격은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이날 정관장은 99점을 맹폭하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나 이종현이 김종규-강상재-로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상대로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자신감이 넘쳤던 이종현의 모습은 마치 현대모비스 시절, 전성기 이종현의 모습을 연상케 만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일단 포스트에서 1대1보다는 하이-로우, 골밑 플레이를 주문했다. 1대1로 가면 본인도 페이스를 잃는다. 욕심을 부리기보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플레잉 타임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너무 잘해줬다”며 이종현을 거듭 칭찬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1점 차까지 추격당했던 순간 복기도 잊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중요할 때 로슨 3점슛이 들어가면서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까지 더해졌다. 우리는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했다. 먼로가 해결해 주려는 성향도 다분했고, 아반도도 DB의 포워드 라인을 상대로 1대1 시도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정관장에서는 최성원이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최성원은 이날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운영면에서 조금의 아쉬움을 남겼다.

김상식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안 올라오기보다는 아직 포인트가드 역할이 낯선 것 같다. 수비는 워낙 탁월한 선수이다 보니 공격만 조금 더 얘기해 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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