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 DB 개막 8연승 저지하고 3연승

박지훈 15점 4리바운드 맹활약…먼로 22점 9리바운드
LG, KCC 꺾고 5연승…정관장·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주 DB의 개막 8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9-94로 승리했다.

3연승이자 원정 4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5승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시즌 전승을 포함해 DB전 11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KBL 개막 최다인 8연승에 도전했던 선두 DB의 질주는 7연승에서 마감됐다. 또 홈 5연승도 끊겼다.

정관장은 대릴 먼로가 22점 9리바운드, 박지훈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박지훈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로 DB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이종현이 14점 8리바운드, 배병준(12점), 정효근(11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김종규가 나란히 19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디드릭 로슨은 15점을 올렸다.

정관장이 전반을 53-39, 14점 차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3쿼터에도 10점 차 리드를 이어간 정관장은 4쿼터 DB의 맹추격에 흔들렸다.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혀간 DB는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는 김종규의 팁인으로 91-91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을 구한 건 박지훈이었다. 양 팀이 한 차례씩 공격에 실패한 뒤 박지훈이 드라이브 인으로 2점을 추가했다.

또 먼로의 야투가 실패하자 박지훈이 빠르게 공격 리바운드를 낚아챘고,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DB는 곧바로 로슨이 3점슛을 성공하며 정관장을 1점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지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알바노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최성원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창원체육관에선 LG가 부산 KCC를 104-84로 크게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5승3패가 된 LG는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KCC는 7위(2승3패)로 내려갔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단테 커닝햄이 1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재도가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KCC는 김동현이 17점, 이호현이 16점, 알리제 드숀 존슨이 1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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