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주요농업유산 등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는 '제주 해녀 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하는 세계주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심의를 거쳐 한국의 제주 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FAO는 "제주 해녀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는 2018년 12월경 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심의를 거쳐 한국의 제주 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지정해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밭담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이 등재됐다.
제주 해녀 어업은 기계장치 없이 해녀가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을 의미한다. 해녀 잠수작업의 대표 기술인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평을 받는다. 제주해녀는 숨을 참고 10m 이상의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FAO는 “제주 해녀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는 2018년 12월경 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이어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보완서류를 제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사 업무가 중단됐으며 올해 5월 심사가 재개되면서 세계주요농업유산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건초유 △안도라의 목초지 시스템 등 5개국 8개 농업문화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 던져 김길수 잡은 형사는 버림받았다”…특진 두고 경찰 시끌
- 국회의장, 野 탄핵안 재발의 위한 철회 수용…與 “권한쟁의심판 신청할 것”
- “왜 반박을 안 하지?”…한동훈 반응에 ‘빵’ 터진 박범계
- 새로 산 스텐냄비 ‘쓱’ 닦았더니…내 몸에 괜찮을까
- “판사 출신이 없네”…공수처장, ‘후임 논의’ 문자 논란
- 금태섭 만난 이준석 “‘정치 개혁’ 대화”…김종인 “두 사람 함께 할 수밖에”
- 평일 아침 길거리서 칼·도끼 들고 난투극…20대 남성 검거
- “박사과정 입학시켜줄게” 제자들에 7000만원 뇌물받은 교수 징역형
- 인요한 “통합과 희생 요구 더 세게 해야…나는 성질 급한 사람”
- “나도 6사단 출신”…군 장병들에 커피 30잔 쏜 중년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