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전방위 의견 수렴…병원단체들도 증원 요구
[앵커]
의대 정원을 늘리려고 정부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의과대학이 원하는 증원 규모가 2천 명을 훨씬 넘는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주장해온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일주일 사이 환자단체와 전공의, 병원 단체까지 잇따라 만난 복지부.
이번에는 전국 사립대병원들과 만나 의대 증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우리 보건의료 체계가 잘 아시는 것처럼 이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하는 경우가 생겼고요, 또 길게 늘어선 줄들을 보고 있습니다."]
사립대병원들도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늘어난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에 유입될 수 있도록 보상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도 의사 확충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전국의 각 의과대학이 희망한 의대 증원 수요 조사는 2천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취합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그 결과가 최종 규모는 아니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증원을 희망한 의대들이 교육 역량을 갖췄는지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의대 증원 여론에서 고립돼 있는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를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내용을 알려왔다는 건데, 김 교수는 '마녀사냥'이라고 의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자기 집단의 이익을 훼손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는 일종의 '마녀사냥', '매카시즘'이라서…"]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증원을 반영하겠다는 정부는, 다음 주엔 전국 의대 교수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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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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