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유기상 18점 맹활약' LG, KCC에 20점 차 완승…정관장은 DB 제압

DB, 7연승 후 첫 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창원 LG가 외곽포의 위력을 앞세워 부산 KCC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KCC와 홈 경기에서 104-84로 이겼다.

5연승에 성공한 LG(5승3패)는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CC는 2승3패가 되며 6위에 머물렀다.

LG는 루키 유기상이 3점슛 6개 포함 18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단테 커닝햄이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재도가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는 김동현이 17점, 이호현이 16점, 알리제 드숀 존슨이 12점을 기록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LG는 전반을 52-32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는 LG의 외곽포가 8개나 적중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유기상, 이재도, 정희재 등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꽂으며 75-35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LG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87-54, 무려 33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LG는 커닝햄과 양홍석의 3점포로 계속해서 점수를 더 했다.

KCC는 김동현과 라건아가 3점슛을 성공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결국 LG가 홈에서 20점 차로 크게 이겼다.

안양 정관장은 원주에서 홈팀 원주 DB를 99-94로 이겼다.

정관장은 5승3패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DB는 개막 7연승을 달리다가 첫 패를 당했다.

정관장에서는 대릴 먼로가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박지훈(15점), 배병준(12점), 이종현(14점), 정효근(11점)까지 국내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DB는 연승 기간 맹활약하던 디드릭 로슨이 먼로에게 꽁꽁 묶여 15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김종규와 이선 알바노가 각각 19점을 책임졌으나 상대의 화력에 못 미쳤다.

DB는 3쿼터까지 67-66로 뒤졌으나 4쿼터 들어 맹공을 퍼부으며 91-9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관장 박지훈이 연속 4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로슨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박지훈과 최성원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씩을 모두 넣어 최종 승자는 정관장이 됐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