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너무 못해서…” 자신도 부끄러웠던 성적, 실버슬러거 수상 실패에도 가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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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실버슬러거를 받지 못했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하성은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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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값진 성과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실버슬러거를 받지 못했다. 대신 시카고 컵스의 코디 벨린저가 수상했다.
실버슬러거는 타율과 홈런, 타점 등 다양한 공격 지표를 반영해 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각 구단과 코치의 투표를 거쳐 수상자가 가려지며, 수비 위치 별 가장 타격이 좋은 선수에게 실버슬러거가 주어진다.
올해 김하성은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2021년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은 117경기에서 8홈런 34타점 27득점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출루율 0.270 장타율 0.352 OPS(출루율+장타율) 0.622로 부진했다. 빠른공 적응에 애를 먹었고,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2년차 시즌을 맞아 김하성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적발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하성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경기에 나설수록 타격감도 좋아졌다. 김하성은 2022시즌 150경기에서 11홈런 59타점 58득점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 OPS 0.708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3년차를 맞은 2023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남겼고,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데뷔 첫해 부진은 김하성의 성장에 자양분이 됐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김하성은 부담감에 짓눌려 있었다. 자신의 실패가 이후 메이저리그를 도전하는 후배들의 앞날을 막을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김하성은 “첫해에는 내 성적이 좋지 못했다. 많은 돈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갔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봐 걱정했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내가 앞선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배들의 덕을 본 것처럼 후배들도 내 덕을 봤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하성의 성적 향상은 노력의 결과다. 지난겨울 김하성은 장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비시즌 때부터 많은 훈련양을 소화했다. 여러 가지로 폼도 교정해봤다. 장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성공적인 것 같다. 내년에도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타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하성은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 타이틀을 얻었다. 아울러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 이력도 갖게 됐다. 아시아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스즈키 이치로는 외야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김하성은 가장 뜨거웠던 2023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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