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에 구호트럭 진입로 늘리고 매일 수백대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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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주민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과 식량을 공급하려면 구호품 트럭이 매일 수백 대가 들어와야 하고 진입로도 늘려야 한다고 유엔이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유엔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전날 가진 국제 구호기구들과의 회의에서 "지금까지 가자지구에 들여온 구호품 물량은 필요한 분량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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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주민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과 식량을 공급하려면 구호품 트럭이 매일 수백 대가 들어와야 하고 진입로도 늘려야 한다고 유엔이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유엔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전날 가진 국제 구호기구들과의 회의에서 “지금까지 가자지구에 들여온 구호품 물량은 필요한 분량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이스라엘측이 아직도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연료를 포함해 매일 수백대의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와야 하며, 이를 위해 진입로가 2곳 이상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지난달 21일부터 20일 동안 756대, 하루 평균 37대의 구호품 트럭들이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에 37대 꼴입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아직도 가자지구 북부에 남아있는 주민 수십만 명이 생존을 위해 최소한의 물과 식량을 얻으려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료 부족으로 가자 병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는 이스라엘군의 요구에 대해서는 “유엔이 피란민 이동 계획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면서 “일방적인 제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이와 함께 “모든 분쟁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을 존중해야 하며, 민간인은 가자지구 어디에 있든 보호받고, 필수적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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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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