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이다’ 정관장, DB 무패행진에 제동

원주/정지욱 2023. 11. 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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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팀은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이었다.

지난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안양 정관장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9-94로 승리, 7연승을 달리던 DB의 발목을 잡았다.

평균 95점을 기록 중인 DB를 맞아 정관장은 실점 낮추기에 포커스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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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지욱 기자]DB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팀은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이었다.


지난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안양 정관장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오세근(SK), 문성곤(KT), 양희종(은퇴), 변준형(군입대), 오마리 스펠맨(부상) 등 우승 주축 멤버가 다 빠졌지만 챔피언의 관록은 사라지지 않았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9-94로 승리, 7연승을 달리던 DB의 발목을 잡았다. 정관장은 3연승과 함께 5승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5승3패)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평균 95점을 기록 중인 DB를 맞아 정관장은 실점 낮추기에 포커스를 뒀다. 고득점 싸움에서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경기당 27점을 넣는 로슨을 대릴 먼로에게 맡기고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꾸는 전략을 준비했다.

전략이 잘 통했다. 정관장은 전반 로슨을 4점으로 묶었고 DB의 득점도 39점으로 낮췄다. 수비가 되니 공격도 기가 막히게 풀렸다. 리바운드 우위가 요인이었다. 야투율은 48%에 불과했지만 10개의 공격리바운드, 상대 턴오버 3개 우위를 통해 공격권을 높여나가 무려 53점을 올렸다.

전반 53-39, 14점 우위는 정관장을 지탱한 힘이었다. 박인웅과 김종규를 앞세운 DB의 파상공세에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 91-91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49.7초 전 박지훈(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레이업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박지훈은 상대의 두 차례에 걸친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내내 로슨과 매치업한 먼로는 상대를 제어하는 동시에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DB는 김종규, 알바노(이상 19점), 박인웅 등이 활약했지만 로슨이 먼로의 수비에 막혀 15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DB는 7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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