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역전 투런, 3차전 다시 역전 투런··· LG ‘가을 영웅’은 박동원[KS3]

심진용 기자 2023. 11.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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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이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3차전 6회초 무사 1루에서 역전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2차전 역전 2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LG 박동원이 3차전에서도 역전 홈런을 때렸다.

박동원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3차전 6회초 무사 1루에서 재역전 투런포를 때렸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구원등판한 손동현을 상대로 4구 빠른공을 잡아당겼다. 비거리 125m 장외홈런이었다.

LG가 3-1로 앞서다 5회말 3실점하며 경기 리드를 내준 직후 나온 홈런이었다. 3-4로 역전을 허용한채 맞이한 6회초, LG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바로 투수교체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플레이오프 8경기를 개근한 우완 불펜 손동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올라오자 마자 박동원에게 대형 홈런을 맞았다. 손동현은 후속 문성주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다음 이상동으로 교체됐다. 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등판해 1점도 내주지 않았던 손동현이 한국시리즈 들어서는 2경기 연속 실점이 기록됐다. 2차전 7회 등판한 손동현은 2사 후 볼넷 출루 후 교체됐고, 구원 등판한 박영현이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동원은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2차전 8회 3-4에서 경기를 뒤집는 결승 투런에 이어, 3차전에도 역전 홈런을 쳤다. 공교롭게도 3차전 홈런 역시 3-4 스코어에서 나왔다.

LG는 박동원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5-4로 다시 뒤집었다. 경기는 KT 6회말 공격으로 돌입했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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