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심장부 진입…학교가 무기 저장고"
[뉴스리뷰]
[앵커]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대규모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자시티 내 학교 건물 안에 각종 무기들이 놓여있는 모습들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활용해온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가자]
최근 이스라엘군 부대가 장악한 가자시티 내 한 학교 안입니다.
바닥에 AK 자동소총과 로켓 발사기 등이 놓여 있고, 교실 바로 옆 공간은 무기 저장고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군 병사> "이 모든 무기들이 학교 안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실제 교실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바로 이 지역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투 작전이 계획된 곳이라며, 진입 과정에서 50여 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10시간의 격렬한 교전 끝에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서쪽에 있는 '전초기지 17'로 불리는 하마스 요새도 장악했습니다.
지상전 상황을 담은 영상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무고한 시민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도 / 이스라엘군 중령> "우리는 여기에서 하마스 외에 다른 민간인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지상에서 활동하고, 또 지하에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우리도 몇몇 병사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자발리아 공습 첫날에만, 난민촌에서 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상전 개시 후 이스라엘군 전사자는 34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9일 이집트, 요르단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남동부 에일라트가 예멘 반군 후티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은 모두 9천500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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