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에 ‘삭풍 통로’ 생겼다... 주말 최저 영하 7도

박상현 기자 2023. 11. 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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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며 서울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진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외투 모자를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시베리아 삭풍(朔風)이 본격 남하하며 이번 주말 전국에 초겨울 추위가 닥치겠다고 기상청이 10일 밝혔다. 최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 센 바람 때문에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낮겠다. 추운 날씨는 13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한랭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우리나라 쪽으로 찬 바람이 거세게 내려오고 있다. 최근 며칠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지나간 저기압과 대륙고기압 사이에 생긴 좁은 ‘바람의 통로’가 우리나라 상공에 형성되면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들어오고 있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5~16도로 예보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낮에도 춥겠다. 12일도 최저 영하 7도 수준에 머물며 추위가 이어지겠다.

찬 공기는 13일부터 차차 동쪽으로 빠져나가겠다. 이때부턴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서서히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6일엔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최저 1~9도, 최고 8~17도로 아침엔 쌀쌀하고 한낮엔 포근하겠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엔 이날 비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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