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성안길에 드리운 침체의 그늘..중심 상권 마저 운영난에 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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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률이 97%에 달하면서 빚어진 일인데, 한때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성안길 상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수 없습니다.
수년 전부터 복합상가 4백여 개 점포 중, 97%가 상권침체로 문을 닫았습니다.
청주 중심상권의 대형복합상가 단전위기는 경기불황에 따른 지역 내 상권침체의 그늘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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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성안길 중심상권의 한 대형 복합상가가 전기요금 체납으로 인해 단전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상가 공실률이 97%에 달하면서 빚어진 일인데, 한때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성안길 상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수 없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한전 직원들이 전기를 끊기 위해 대형복합상가 진입을 시도하자, 상인들이 온몸으로 막아섭니다.
석 달간, 공동 전기요금 2천8백만 원을 체납했기 때문입니다.
1층에서 영업을 하는 10여 개 점포 상인들은 '자신들은 비싼 월세와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김경섭 대형복합상가 영업 상인
“(상가)관리단이 (공동 전기요금을) 연체하고 사임을 해서 책임을 물을 사람이 없으니... 결론적으로 만만한 건 소상공인인가요?”
한전은 현재, 상인들과 조속한 전기요금 납부와 차후 분할납부 논의에 합의하고 단전조치를 연기한 상탭니다.
수년 전부터 복합상가 4백여 개 점포 중, 97%가 상권침체로 문을 닫았습니다.
높은 공실률로 인한 운영난으로 상인과 관리단 사이에는 법적분쟁까지 벌어져, 운영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 인구가 사라지면서,'우범지대'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기계고장으로 불이 꺼진 지하주차장은 청소년들의 폭력사건이나 탈선 장소로 변하면서, 경찰 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대형복합상가 건물관리인
“(청소년들이) 담배도 피우고 싸움도 하고, 그런 일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범지역이 될 수 있다...”
청주 성안길 상인들은 지역 상권 침체의 한 사례일 뿐이라며,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홍경표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장
“씨유멀티플렉스(대형복합상가)는 성안길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여기가 단전되어 문을 닫는다면 성안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큽니다.”
청주 중심상권의 대형복합상가 단전위기는 경기불황에 따른 지역 내 상권침체의 그늘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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