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대 종교인 ‘평화’ 손 잡는다···11일 ‘하나 되는 날’
천도교·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 등 국내 5대 종교계를 대표하는 종교인들과 시민단체, 시민들이 벽을 허물고 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뜻을 합치는 ‘하나의 날’ 행사가 11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 고백교회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한 몸 평화, 오늘의 의미’다. 행사는 여는 마당으로 출발한다. 유남희 송광사 신도회장의 사회로 ‘징울림’이 펼쳐지고 5대 종단 합창단의 ‘한 몸 아리랑’이 선율을 타게 된다.
참석자들은 조별로 모여 사랑과 자유, 정의, 평화, 평등, 화해, 통일, 생명이라는 소주제 안에서 다시 ‘한 몸 평화’의 의미를 논의한다.
이어 5대 종단에서 모인 중창단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고 참석자들이 ‘한 몸 평화’의 나무를 만드는 춤을 춘다.
2017년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도 11월 11일에 ‘onebody peace day’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와 르완다, 콩고, 남수단에서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랜 내전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르완다와 콩고, 남수단은 ‘한 몸 평화’의 뜻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원불교 성도종 원로 교무는 “다 함께 평화와 행복을 누리면서 지혜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본래 하나임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11월 11일 이번 ‘하나의 날’ 만남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종식되고 대립과 갈등과 증오를 치유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하나의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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