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대 종교인 ‘평화’ 손 잡는다···11일 ‘하나 되는 날’

김창효 기자 2023. 11. 10.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 등 5대 종단이 마음을 합쳐 하나가 되는 행사가 11일 전북 전주 고백교회서 열린다. 고백교회 제공

천도교·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 등 국내 5대 종교계를 대표하는 종교인들과 시민단체, 시민들이 벽을 허물고 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뜻을 합치는 ‘하나의 날’ 행사가 11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 고백교회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한 몸 평화, 오늘의 의미’다. 행사는 여는 마당으로 출발한다. 유남희 송광사 신도회장의 사회로 ‘징울림’이 펼쳐지고 5대 종단 합창단의 ‘한 몸 아리랑’이 선율을 타게 된다.

참석자들은 조별로 모여 사랑과 자유, 정의, 평화, 평등, 화해, 통일, 생명이라는 소주제 안에서 다시 ‘한 몸 평화’의 의미를 논의한다.

이어 5대 종단에서 모인 중창단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고 참석자들이 ‘한 몸 평화’의 나무를 만드는 춤을 춘다.

2017년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도 11월 11일에 ‘onebody peace day’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와 르완다, 콩고, 남수단에서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랜 내전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르완다와 콩고, 남수단은 ‘한 몸 평화’의 뜻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원불교 성도종 원로 교무는 “다 함께 평화와 행복을 누리면서 지혜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본래 하나임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11월 11일 이번 ‘하나의 날’ 만남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종식되고 대립과 갈등과 증오를 치유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하나의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