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솔로몬-판 더 펜-히샬리송, 메디슨까지?..."예상보다 부상 심각, 장기 결장 우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임스 메디슨 부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메디슨 발목 부상은 초반 예측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에 엄청난 타격이다. 미키 판 더 펜 장기 부상에 이어 또다른 문제를 안길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콜업이 됐던 메디슨은 제외가 된 상태다"고 전했다.
메디슨은 올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이적했다. 레스터가 강등을 당했지만 메디슨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PL) 30경기를 뛰며 10골 9도움을 올렸다. 레스터 강등이 확정되자 메디슨 거취가 주목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탈 이후 창의성을 더하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었던 토트넘은 메디슨을 품었다.
오자마자 메디슨은 최고의 활약을 했다. PL 11경기를 소화하면서 3골 5도움을 올렸다. 중원에서 엄청난 패스 능력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공격을 풀었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가운데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메디슨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메디슨은 첼시전 부상을 입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콜 팔머 페널티킥(PK) 득점이 나오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 판 더 펜과 함께 메디슨이 쓰러졌다. 이후 데스티니 우도지 퇴장이 나왔고 니콜라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1-4 대패를 당했다.
메디슨 교체 아웃은 부상 관리 차원으로 알려졌는데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까지 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 토트넘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메디슨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는 몰타와 북마케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클럽의 의료진들과 재활을 위해 토트넘에 남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텔레그래프'에 이어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도 "메디슨 발목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해 장기 결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메디슨의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중이다"고 했다.
메디슨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토트넘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 토트넘엔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판 더 펜, 히샬리송이 장기 부상 중이다.
페리시치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20일 "크로아티아 국가대표인 페리시치는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고, 남은 시즌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로몬 부상을 두고는 영국 '디 애슬래틱'이 자세히 전했다. "솔로몬이 반월판 연골이 찢어져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그는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 두 달은 결장할 것이다"고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토트넘 공격수 솔로몬이 훈련 도중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새해까지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판 더 펜은 수술 여부에 따라 결장 기간이 달라질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사타구니 수술을 완료했다. 히샬리송은 수술 후 히샬리송은 개인 SNS를 통해 "오늘 치골 부위에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견딜 수 없는 통증을 겪었고, 이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며칠 전, 나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회복하여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고통 없이 살기 위함이다"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이제 집에 가서 좀 쉬고 회복 과정을 시작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힘든 나날이 계속될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건강을 계속 소홀히 하는 것은 나 자신과 클럽, 대표팀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100% 회복된 상태로 돌아와서 앞으로 펼쳐질 도전을 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메디슨까지 추가되면 토트넘 스쿼드는 더욱 얇아지게 된다. 겨울 이적시장 영입 필요성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당장 울버햄튼전이 문제다. 장기 결장자와 더불어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 중이며 로메로, 우도지는 퇴장 징계로 인해 나오지 못한다. 지오반니 로 셀소, 에릭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등 그동안 기회를 못 받은 선수들이 나올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