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P 16개 폭격’ LG, KCC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

임종호 2023. 11. 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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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3점슛 16개를 폭격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부산 KCC를 104-84로 완파했다.

유기상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LG는 3점슛 16개를 폭격하며 낙승을 거뒀다.

3쿼터, LG 87-54 KCC : 3점 폭격 LG, 승리의 9부 능선 넘다후반 들어 LG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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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3점슛 16개를 폭격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부산 KCC를 104-84로 완파했다.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포를 가동한 LG는 5연승을 질주,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기상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LG는 3점슛 16개를 폭격하며 낙승을 거뒀다.

반면, KCC는 3패(2승)째를 떠안으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1쿼터, LG 25-10 KCC: 야투율 50%의 LG, 야투율 20%의 KCC

LG는 이재도-윤원상-정인덕-정희재-아셈 마레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KCC는 이호현-허웅-정창영-이승현-알리제 존슨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출발부터 굉장히 순조로웠다. 타이트한 수비로 기선을 제압한 뒤 공격에서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됐다. 마레이(9점 5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득점 러시로 리드(17-4)를 잡았다. 1쿼터에만 무려 8명이 득점에 가담한 LG는 25-10으로 앞서갔다.

반면, KCC는 스타트부터 삐걱거렸다.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답답한 양상 속에 리바운드 열세(8-14)와 야투 난조까지 겹쳤다. 1쿼터 KCC의 야투율은 20%(3/15). 50%(10/20)의 야투 적중률을 자랑한 LG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2쿼터, LG 52-32 KCC: 신바람의 LG, 20점 차 리드

2쿼터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LG는 공수 양면에서 신바람을 달리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커닝햄(8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신인 유기상도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홍석, 저스틴 구탕도 2쿼터 단 하나의 야투도 놓치지 않으며 8점을 합작했다.

전반 내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진 LG는 20점(52-32) 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준비했다.

KCC는 존슨(10점)과 김동현(7점)을 선봉에 내세워 공격에서 화력을 끌어올렸다. 존슨은 커닝햄을 상대로 거푸 골밑에서 득점을 생산해냈고, 김동현도 순도 높은 활약으로 공격에서 갈증 해소에 앞장섰다. 전반전 내내 침묵을 지키던 허웅도 한 방을 터트렸다.  



3쿼터, LG 87-54 KCC : 3점 폭격 LG, 승리의 9부 능선 넘다


후반 들어 LG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3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이 림을 관통했다. 막내 유기상이 3쿼터 시작부터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67-38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이재도와 정희재도 외곽포를 기록, 양 팀의 격차는 30점(75-45)까지 벌어졌다. LG의 3쿼터 3점슛 성공률은 무려 83%(8/11). 시원한 소나기 외곽포에 힘입어 LG는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KCC는 상대의 계속된 외곽포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호현(10점)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해냈으나, 물이 오른 LG의 공격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LG 104-84 KCC : 승부의 추 기울인 LG, 엔트리 전원 득점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인 LG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단테 커닝햄과 양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가볍게 9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승우까지 골 맛을 보며 엔트리 전원 득점에 성공한 LG는 이후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흘려보내며 5연승을 자축했다.

반면, KCC는 4쿼터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주전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식스맨들 중에선 김동현과 여준형이 가장 돋보였다. 형들 대신 투입된 이들은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12점을 합작했다.

 

#사진=KBL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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