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협연' 조성진 "베를린 필은 세계 넘버 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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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내한공연하는 베를린 필하모닉(1882년 창립)이 오는 11~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조성진은 10일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를린 필과 처음 공연한 것이 2017년이니까 벌써 6년이 지났다.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설레고 긴장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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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 키릴 페트렌코(51·러시아)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2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조성진은 10일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를린 필과 처음 공연한 것이 2017년이니까 벌써 6년이 지났다.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설레고 긴장됐었다"고 말했다.
조성진이 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건 네 번째다. 2017년 피아니스트 랑랑이 부상으로 무대에 서지 못하자 대신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했고 같은 해 내한공연에서 동일한 곡을 연주했다. 2020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홀' 녹화공연에서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줬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고, 특별한 사운드를 갖고 있는 오케스트라다. 많은 연주자들이 베를린 필과의 협연을 꿈꾼다"며 "제가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고 그 곳에 친분 있는 음악가들이 많아서 협연할 때마다 재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 여름 연주 프로그램을 정했다. 오케스트라 측이 고전 레퍼토리를 추천하길래 제가 이 곡을 제안했고 다행히 받아들여졌다"며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이 곡을 연주한 것이 2019년이라서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와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다. 조성진은 "리허설 때 많을 것을 배웠고 존경심을 갖게 됐다. 이번 공연도 기대된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베를린 필과 연주하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내년에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한다. 아시아인으로는 일본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츠코에 이어 두 번째다. 안드레아 쥐츠만 베를린 필 대표는 "(상주 음악가가 되면) 협주곡 1~2곡을 연주하고 실내악 공연도 한다. 관객에게 음악가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려 한다"며 "조성진은 직관적인 음악가이며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베를린 필은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등 기라성 같은 지휘자들을 거치며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베를린 필을 이끌고 있는 페트렌코는 "취임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져 연주를 활발하게 하지 못했다. 이제부터 진정한 여행을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쥐츠만 대표는 "팬데믹 덕분에 관객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베를린 필이 다음 단계로 성장했다"며 "페트렌코와 함께 하며 오케스트라의 음악성과 예술성이 업그레이드될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11일에는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베르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12일에는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고 △ 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페트렌코는 "브람스 교향곡 4번과 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는 베를린 필의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레퍼토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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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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