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행복한 이야기들 外[새책]

기자 2023. 11. 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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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행복한 이야기들

인도네시아 작가 노먼 에릭슨 파사리브의 단편소설집. 홀로 키운 아들의 커밍아웃을 인정하지 못해 결국 아들을 잃고 슬픔을 반복하는 어머니, 삶을 신에게 바쳤지만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수녀원 바깥으로 나선 수녀 등 소수자가 겪는 상실과 장벽에 관해 묻는 열두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고영범 옮김. 알마. 1만6700원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

곽효환의 다섯 번째 시집이 나왔다. ‘북방의 시인’이라는 별칭처럼 연해주, 북만주 등 북방을 여행하며 쓴 시들이 담겼다. 시대의 아픔과 역사적 사건에 가려진 평범한 이들의 눈물을 기억하는 시들이다. 1910년대 시베리아에서 활동했던 여성 혁명가 김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도 소환된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아메리칸 서울

미국으로 이민을 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된 헬레나 로의 에세이다. 동양인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종차별과 불평등, 폭력적인 백인 남편과의 이혼, 우울증 앓는 어머니의 자살 시도, 질투로 인한 자매간의 불화에 교통사고로 결국 의사직을 포기하기까지. 고통을 글쓰기로 풀어냈다. 우아름 옮김. 마음산책. 1만6800원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정보라의 환상문학 단편선. 현대를 배경으로 욕망과 두려움의 세계를 다룬 초기작 10편을 담았다. 삶과 죽음, 인간의 욕망과 회한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사후에도 소멸되지 못한 채 우주를 유영하는 영혼의 비극을 다룬 표제작을 비롯해 어떻게 살고, 죽을 것인지 묻는 이야기들이다. 퍼플레인. 1만7500원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앨리스는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펠릭스를 만나고, 함께 로마로 여행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다. 더블린에 사는 가장 친한 아일린은 친구 사이먼과 감정이 엉킨다. <노멀 피플>을 쓴 샐리 루니의 신작이다. 청년들의 상처와 불안을 그려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김희용 옮김. 아르테.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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