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타고 차량 들이 받은 중학생… 3일 만에 오토바이 사고로 중태
지난달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회전하려고 대기하던 중 촉법소년이 뒤에서 들이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차주)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내 학생들이 어려보여 황급히 내렸는데, 침을 뱉으면서 장난을 쳤다. 킥보드에는 중학생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아이들은 “어디 다치셨어요? 차는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A씨를 조롱했다.
이후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A씨에게 “아이들이 차주가 후진해서 박은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 아이의 엄마 번호로 전화를 걸자 “아들이 다쳤는지 먼저 확인했어야지, 왜 확인 안 했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A씨가 보호자에게 “치료비와 수리비는 민사로 진행하겠다”고 문자를 보내니, 아이 엄마는 “마음대로 하세요 저흰 돈도 없고 여력도 없으니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장했다.
이에 차주는 개인 합의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합의금 절반을 먼저 입금받았다고 한다.
이틀이 지난 9일 A씨는 아이 보호자로부터 아이가 다친 사진과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사진 속 아이 얼굴은 멍들고 부었으며, 깁스한 목과 코피 자국도 보였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보호자는 “오늘 새벽에 아들이 사고가 나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있다. 병원비가 엄청 나올 듯한데 무면허로 사고가 나서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보내주기 힘들 것 같다. 부탁드린다”고 사정했다.
A씨는 해당 병원에 알아봤고 해당 중학생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입원해 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작성자는 “저와 사고 이후 보호자가 아들 단속을 잘했더라면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 텐데, 그냥 자식을 방치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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