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문화정치 外[새책]
감정의 문화정치
특권층이 부정적 감정의 원인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를 일삼는 이들은 자신이 누려야 하는 기쁨을 타자가 훔쳐 갔다”고 믿는다. 페미니스트 연구자 사라 아메드는 고통, 수치심 같은 감정이 어떻게 성·인종·계급 차별을 일으키는지 살핀다. 시우 옮김. 오월의봄. 2만8000원
김명시: 묻힐 뻔한 여성 항일독립영웅
국제주의자, 항일무장투쟁 전사, 노동운동가 김명시의 행적을 정리했다. ‘장군’으로 불린 조선의용군 활동과 함께 성냥공장 여성 노조 등 노동운동도 복원한다. 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이유로 조명되지 못했던 김명시 형제와 동지들의 삶도 적었다. 산지니. 2만3000원
비극의 탄생: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
니체의 <비극의 탄생> 출간 150주년을 맞아 낸 책이다. 이남석은 각 절을 쪼개어 원문을 번역하면서 자세한 해설을 붙였다. 주요 용어와 구절과 문장마다 주석을 달았다. 말 그대로의 뜻과 앞뒤 문맥도 풀었다. 평사리. 각 권 2만4000~3만8000원
세상이 물려준 식사를 끝장내고
정미경은 고양이들을 위한 음식이 다른 동물의 부산물인 걸 알고는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다. 온갖 편견과 몰이해에 휩싸인다. 채식과 비거니즘에 관한 확신을 얻으려 ‘비건 선배’ 7명을 만난다. 비건이 “다른 존재들과 더 깊이 연결되는 다정한 삶의 방식”임을 깨닫는다. 든든. 1만7000원
질주와 성좌
마르크스 <자본>,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관한 기록. 장재현은 마르크스는 노동자·자본가를 기능으로 다루고, 프루스트는 인간에게 눈길을 던진다고 말한다. 그는 “마르크스의 문장은 어딘가를 향해 질주하고 프루스트는 성좌가 되려고 하늘로 오른다”고도 했다. 바오출판사.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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