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가자 소년, 숨진 뒤에야 126만 유튜버로
[뉴스데스크]
◀ 앵커 ▶
100만 유튜버를 꿈꾸던 팔레스타인의 열세 살 소년, 엘도스인데요.
최근 가자 공습으로 인해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엘도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이 마음을 모았고, 마침내 하늘나라에서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어린 소년이 거리에서 마이크를 들고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소개합니다.
[아우니 엘도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아우니 엘도스, 팔레스타인 가자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12살입니다. 제 채널의 목표는 10만, 50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평소 온라인 게임 좋아하던 엘도스는 2년 전부터 게임 관련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습니다.
유명 유투버가 꿈이었던 소년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가지지구 공습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 15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타까운 엘도스의 사연은 소셜미디어로 공유되며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엘도스의 생전 꿈을 이뤄주기 위한 누리꾼들의 유튜브 구독 릴레이가 이어졌고, 현재 구독자 수는 126만 명에 달합니다.
[아보플라/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우니는 천국의 별이 되었을 거예요. 아우니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우리 만나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어린이 사망자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1만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어린이 숫자만 4,104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가자지구가 어린이 무덤이 되고 있다"며 휴전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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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236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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