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같던 LG 임찬규, 4번의 위기 딛고 3⅔이닝 1실점[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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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1)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자신의 몫을 다했다.
임찬규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승1패로 맞이한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중책을 맡은 임찬규는 1~4회 모두 득점권 상황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 1실점으로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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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1)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자신의 몫을 다했다. 매 이닝 위기에 몰리고도 실점을 최소화 했다.
임찬규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승1패로 맞이한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중책을 맡은 임찬규는 1~4회 모두 득점권 상황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 1실점으로 버텨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하며 팀 내 최다승을 올렸다.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는 시리즈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3차전에 출격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추운 날씨가 경기의 최대 변수다. 이런 날에는 투수보다 타자가 더 불리하다"면서 "임찬규는 우리 팀에서 손의 감각이 가장 좋은 투수라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임찬규는 1회말 첫 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더니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로선 선발 투수 최원태가 ⅓이닝 4실점으로 강판한 2차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 선발 투수가 2경기 연속 1회에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임찬규는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병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찬규는 2번째 고비도 잘 극복했다. 2회말에도 문상철에게 내야안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줘 또 득점권 상황에 몰렸는데 임찬규는 조용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 터진 오스틴 딘의 스리런포로 3점을 지원 받았지만 임찬규에게 고비는 계속 찾아왔다. 임찬규는 3회말에도 볼넷과 안타 1개씩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1회말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실점 없이 막지 못했다. 황재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그렇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박병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장성우를 2루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로 처리했다.
다만 임찬규는 개인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는 4회말 1사 1루에서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으나 후속 타자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LG 벤치는 임찬규가 매 이닝 득점권 상황에 몰리자 투수를 교체했다.
2번째 투수 김진성이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으나 김상수를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임찬규의 실점도 1점으로 기록됐다.
LG는 임찬규의 위기관리 능력 속에 4회말까지 3-1로 리드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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