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이닝 주자 출루→실점 최소화’ LG 임찬규, KT 상대 3.2이닝 1실점 [MK KS3]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1.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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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 트윈스의 토종 1선발로 거듭난 임찬규가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주춤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임찬규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 선발투수로 LG는 임찬규를 낙점했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리그 동안 임찬규의 활약을 주목했고, 3차전 선발투수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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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 트윈스의 토종 1선발로 거듭난 임찬규가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주춤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임찬규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정규리그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은 이들은 1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으나, 불펜진의 호투 및 박동원의 역전 투런 아치를 앞세워 2차전을 5-4 승리로 장식했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 선발투수로 LG는 임찬규를 낙점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의 선발투수로 출격한 임찬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LG 임찬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임찬규는 올 시즌 한 단계 발전한 우완투수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275경기(선발 158번)에서 51승 69패 평균자책점 4.80을 작성한 그는 올 시즌 30경기(144.2이닝)에 출격해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올리며 LG의 토종 1선발로 활약했다.

지난 2002년 LG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엘린이’ 임찬규. 그는 정규리그에서 KT와 네 차례 맞붙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16.1이닝 14실점 12이닝)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리그 동안 임찬규의 활약을 주목했고, 3차전 선발투수로 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상수에게도 볼넷을 범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병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이끌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도 비슷했다.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은 뒤 문상철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윤석에게 볼넷을 헌납, 2사 1, 2루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조용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묶으며 실점은 막아냈다.

침묵하던 LG 타선은 3회초 임찬규에게 득점 지원을 해줬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측 파울 폴대를 직격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임찬규는 3회말에도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첫 실점도 이 시기에 나왔다.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것. 다만 무너지지 않았다. 박병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이끈 뒤 장성우를 2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이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황재균마저 포스아웃되며 이닝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알포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윤석에게 삼진을 뽑아냈지만,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하자 LG 벤치는 우완 김진성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김진성이 승계 주자들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임찬규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성적은 3.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총 82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최고구속 147km까지 측정된 패스트볼(33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체인지업(29구), 커브(18구), 슬라이더(2구)를 곁들였다. 5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LG는 KT에 3-1로 앞서있다.

LG 임찬규가 위기에서 실점을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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