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銀, 폴란드 방산 수출 3.5조 先지원
5대 은행이 국내 기업의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계약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폴란드를 방문한 이후 한국과 폴란드는 방위산업과 원전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국내 금융권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2차 계약에 공동 대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5대 은행은 약 27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선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지원이 필요한 금액은 약 82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알려졌는데 총지원 규모와 조건은 협의 중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폴란드와 총 124억달러(약 17조원) 상당의 무기 수출 1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업체들은 1차 계약을 체결한 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2차 계약을 맺어 속도감 있게 계약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행 수출입은행법 및 시행령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 40%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수은의 자기자본이 18조4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폴란드에 지원할 수 있는 수출금융 지원액은 7조3600억원으로 제한된다. 이 같은 배경에서 2차 계약 이행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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