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실점 피했다··· LG 임찬규 ‘위태위태’ 생애 첫 KS 등판, 3.2이닝 1실점 마무리[KS3]
LG 임찬규가 3.2이닝 1실점으로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을 마쳤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임찬규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KT 배정대와 김상수를 연속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황재균을 삼진, 박병호를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조용호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LG가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은 3회말 첫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배정대와 김상수를 연속으로 내보냈다. 앞서 1회 삼진을 잡았던 황재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점을 내줬고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대량실점이 우려됐지만 최상의 결과를 냈다. 앞서 병살을 유도했던 박병호를 이번에는 3루 주자가 들어올 수 없는 짧은 외야 뜬공으로 막았다. 후속 장성우에게는 정타를 맞았지만, 2루수 글러브로 타구가 곧장 들어갔다. 귀루가 늦었던 2루 주자 황재균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3아웃이 완성됐다. 상대 타구 불운에 수비 도움까지 겹치며 임찬규가 한숨을 돌렸다.
임찬규는 4회에 내려왔다. 앤서니 알포드에게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내줬고, 2사 후 다시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2사였지만 이번 가을 KT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체 없이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김진성이 마운드 위에 올랐다. 김진성은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김상수를 우익수 정면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LG 3-1 리드로 5회초로 돌입했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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