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준비 착착? 이준석-금태섭 회동…김종인 "지향점 같다"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10일) 함께 만났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둘은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힘을 실었는데 양측 모두 창당을 함께 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멘토 격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주선한 자리로 알려졌습니다.
금 전 의원은 최근 새로운선택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아 지난 9월 발기인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전 대표 역시 영남권 출마 등을 시사하며 다음 달 중으로 창당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만남은 2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동석한 김 전 위원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똑같잖아요. 근데 뭐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까.]
금 전 의원은 "서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자리였다"면서 "(이 전 대표가) 이념을 넓게 가져가자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역시 만남 직후 소셜미디어에 "정치개혁을 주제로 (금 전 의원과) 대화한 건 처음"이라면서, "다양한 분들과 앞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치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과 원론적인 생각을 공유한 건 맞지만, 창당을 함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다 말을 아꼈습니다.
구체적인 창당 방식과 시점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당분간 정치권 안팎 인사를 다양하게 접촉하며 창당에 점차 무게를 싣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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