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추진 '메가서울'에…국민 10명 중 7명 "선거용" 부정평가
하지만 여론은 냉랭합니다.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메가시티를 '선거용'이라고 보는 국민이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도 70% 이상이, 또 보수층 역시 절반 정도가 '선거용'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주 만에 "해괴한 포퓰리즘"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이른바 '메가서울'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김포 서울 편입을 좋지 않게 본다고 답해 좋게 본다(25%)는 의견의 두 배가 넘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시행한 전국 지표조사에서도 이른바 김포 편입 카드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란 응답이 6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응답자의 70% 이상이 보수층의 47%가 선거용이라고 답한 것은 정책 추진 동력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은 김포로 시작된 메가서울 프로젝트를 사실상 내년 총선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접경 지역에 붙어있는 수도라고 하는 게 전 세계에 있습니까? 이러한 해괴한, 그야말로 포퓰리즘적인 주장을 하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해당 이슈를 제기한 지 2주만입니다.
그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던 이 대표가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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