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쇼핑 축제라더니"…中 광군제 하루 앞두고 화장품주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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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규모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화장품 관련주들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최근 중국 내 화장품 소비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광군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박현진 신한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대형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은 로컬 소비 회복 지연과 매장 축소로 매출과 이익이 부진하며 광군제 마케팅도 축소되면서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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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장품 키워드는 ‘비(非)중국’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중국 대규모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화장품 관련주들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화장품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다.
10일 한국콜마(161890)는 전날 대비 6300원(11.31%) 하락한 4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439090)도 1600원(5.79%) 내린 2만60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4.69%), 한국화장품제조(003350)(-4.31%), 코스나인(082660)(-4.27%), 클리오(237880)(-4.19%)도 4%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밖에 코리아나화장품(027050)(-3.28%), 토니모리(214420)(-3.04%), LG생활건강(051900)(-2.35%) 등 화장품 관련주가 줄줄이 약세였다.
광군제(11월11일)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다. 전자상거래 1위 알리바바가 2009년 처음 시작한 쇼핑 할인 행사로, 현재는 전자상거래 업체 대부분이 참여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최근 중국 내 화장품 소비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광군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박현진 신한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대형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은 로컬 소비 회복 지연과 매장 축소로 매출과 이익이 부진하며 광군제 마케팅도 축소되면서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화장품 기업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현진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실적 강세는 일본, 북미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나온다"며 "2024년 화장품 업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비(非)중국"이라고 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한국의 최대 소비재 수출국은 미국이었으나 중장기적으로 구매력이 강해질 미국과 아세안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열풍, 공급망 재편하에서 미국의 중장기적 제조업 재고 확대 기조, 아세안의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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