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재난대응 훈련···중분대 자동개폐시스템 선보여 [정책현장+]

2023. 11.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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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폭설로 다중추돌 사고가 난 뒤 도로에 갇히게 되는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겨울철을 앞두고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 대응 훈련이 실시됐는데요.

이번 훈련에선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 시스템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김유리 기자>

폭설 재난대비 현장훈련

(장소: 9일, 새만금포항고속도로지선 완주주차장)

시간당 5cm의 폭설로 탱크로리가 미끄러지고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을 가정한 상황.

현장음>

(사고 발생 신고전화 드립니다.)

“네, 고객님, 어떤 사고가 발생했습니까?”

(3중 추돌 사고로 차량 통행이 불가하며 미상의 물질이 노면에 유출돼 있습니다.)

사고접수 신고를 받고 순찰대가 현장에 진입하고, 안전순찰반은 부상자들에게 방독면을 씌워 안전하게 대피시킵니다.

이와 같이 겨울철 폭설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대응을 위해 실제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행됐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특히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 시스템이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인력으로 가드레일을 철거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사고구간 진입을 통제하고

현장음>

“중형버스 운전자가 의식이 없이 운전석에 끼여있고...”

부상자 이송도 신속하게 이뤄집니다.

드론을 투입해 사고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사고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합니다.

구급차와 화재진압 차량들이 사고현장으로 긴급 출동하고 펌프 차량은 물을 뿜어 화재를 진압합니다.

하지만, 재난 복구시간이 길어지면서 고립 차량들에 대한 구호활동이 시급한 상황.

경찰 헬기를 통해 구호물품이 전달됩니다.

이어 고립차량 부근으로 제설작업이 실시되고, 통제에 따라 차량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갑니다.

녹취> 강종호 / 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장

"재난 대응 훈련의 능력을 키우고 협력기관끼리 유기적인 체계를 향상시키는데 (의의가) 있으며, 또한 훈련을 통해서 미흡한 점은 보완해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도로 살얼음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사전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AI 기반 도로 살얼음 관리시스템도 구현됐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경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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