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누비는 '중소형 저상형 청소차' 개발
모지안 앵커>
환경관리요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저상형 청소차가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더 작은 크기로 개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골목골목 누빌 수 있는 중소형 저상 청소차를 내년까지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이른 아침, 많은 사람들이 출근길에 오르기 전.
청소차는 운행을 시작합니다.
차량이 멈추자 환경관리요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해 차량에 싣습니다.
녹취> 장상진 / 환경관리요원
"보통 오전에 가장 바쁘거든요. 시민들이 거리를 다니시거나 출근하시기 전까지 최대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오전에 보통 많이 바쁘고..."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 짧은 거리를 이동하며 반복적으로 오르내려야 해 무릎 부상을 입는 요원들도 많습니다.
녹취> 장상진 / 환경관리요원
"예전에 쓰던 차들도 (차량 뒤편의) 발판을 이용할 수 없게 돼서 다 오르고 내리고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무래도 수거원들이 일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한국형 저상 청소차를 개발해 도입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환경관리요원들이 차량 뒤편에 매달려서 작업하는 모습 예전에는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어 상당히 위험한데요. 이제는 차량 가운데에 타고 내릴 공간을 마련한 한국형 청소차를 도입해 위험성을 많이 줄였습니다."
한국형 저상 청소차는 차체도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외부 확인 카메라,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습니다.
저상 청소차 도입 후 요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지역도 있습니다.
녹취> 정용래 /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사고 방지도 하게 되겠고요. 앞으로 노후 차량들 교체 시기가 되면 저상 청소차를 도입을 해서 좋은 작업환경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에 환경부는 더 좁은 골목길까지 운행할 수 있는 '중소형 저상형 청소차'를 내년까지 개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녹취> 배영균 / 환경부 자원순환국 생활폐기물과 사무관
"중소형 저상형 차량을 개발하게 되면 좁은 골목길을 원활하게 다닐 수 있어서 작업자들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수송) 횟수를 줄일 수 있어서 작업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차량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쓰레기 적재용량은 줄이지 않고,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 계획했습니다.
(영상취재: 이기환, 송기수 / 영상편집: 신민정)
또한 현재 쓰이고 있는 청소차보다 저렴한 중소형 청소차가 개발되면 현장 수요도 더 높아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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