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꺼리는 시민들…"후유증 있을까 봐" "운동으로 극복"
이렇게 독감도 코로나도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백신 맞는 사람은 작년보다도 줄었습니다.
특히 독감 백신의 경우 코로나 백신 맞고 힘들었던 경험 때문에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는데 계속해서 이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층은 대체로 코로나 백신 접종에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이용주/서울 목동 : 노인들한테는 85세 이상인데 무료로 맞으라고 (보건소) 문자가 들어오니까 그거 보고 나오는 거야.]
[박정순/서울 망원동 : 이제 7학년(70대) 다 되어가서…아픈 사람 늘어나면 우리나라 힘드니까 한 사람이라도 항상 같이 맞자고 친구들하고 그러고 있어요.]
실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65세 이상은 30%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도 채 못 미쳤습니다.
[김주원/경기 고양시 식사동 : (접종한 사람) 많이는 못 본 것 같아요.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정련/대구 대봉동 : 지금은 주변에서 코로나 걸린 사람이 많이 없어서 코로나에 대한 걱정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겪었던 후유증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안성순/서울 대흥동 : 저는 아직 안 맞고 싶어요. (작년에 맞고) 너무 아파서. 자면 막 식은땀이 줄줄 흐르면서…]
독감의 백신 접종률도 지난해보다 낮습니다.
반복되는 백신 접종에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서동호/서울 가양동 : 운동을 좀 많이 해서 면역력을 키워서 이겨보려고 노력하는 게 좀 제 컨셉(방식)이다 보니까. 독감은 (백신) 주사를 맞거나 하진 않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백신 접종을 권유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동시에 접종했을 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알려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동시 접종을 통해서 올겨울을 안전하게 지내시는 게.]
동시에 감염되면, 한 가지에 감염된 경우보다 중증 위험도가 2배 넘게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몸살 등이 왔을 때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허성운]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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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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