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개씩 ‘이것’ 먹었더니…낯빛도 ‘이것’ 처럼 변해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10. 19:57
당근 과다 섭취해 카로틴혈증
스코틀랜드의 20대 여성이 매일 당근을 10개 이상 먹어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영국 복수 언론은 데나 렌달(21)이 하루에 당근 10개, 고추 3개, 고구마 1개를 지속적으로 섭취해 얼굴이 주황빛이 됐다고 보도했다. 혈액 속 카로틴 수치가 높아져서다.
렌달은 어느날 피부색이 변했다고 느꼈다. 주변 지인들도 “태닝을 이상하게 했다”, “황달이 있는 거 아니냐”, “간이 안 좋아 보인다”며 걱정했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햇빛에 피부가 태닝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목은 멀쩡했고 오직 얼굴만 ‘당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면서 “결국 병원을 찾아 많은 양의 당근을 섭취해 ‘카로틴혈증’ 현상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혈중 베타카로틴이 증가해 피부에 노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난 것이다. 이 현상은 당근 뿐 아니라 고구마,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 과잉 섭취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배출되지 않고 쌓여 피부색이 변하는 것이다.
카로틴혈증은 피부색이 변한다는 것 말고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 얼굴색이 변했을 때는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든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대소변, 땀, 피지 등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렌달씨는 “예전 피부색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금씩 섭취량을 줄이고 있다”라며 “현재는 하루에 당근을 6개씩만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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