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안구 이식 "빛에 반응, 시력 회복은 아직"
【 앵커멘트 】 미국 뉴욕대 의료진이 기증자의 특수 줄기세포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각막만이 아닌 안구 전체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안구를 이식받은 사람은 다섯 달째 회복 중인데, 시력까지 회복한다면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왼쪽 눈에 보호대를 한 남성이 아내와 미국 뉴욕 거리를 걷습니다.
평범한 산책 같지만, 불과 다섯 달 전만 해도 고압 송전선 사고로 얼굴과 팔을 심하게 다쳤던 남성에겐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미국 뉴욕대 의료진이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안구 전체를 이식하고, 안면 재건 수술까지 시행한 결과가 지금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제임스 / 안구 이식 수술 환자 - "아직 눈을 깜박일 수 없지만, 점차 코에 감각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수술 당시 손상된 세포를 대체하고 시신경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안구 기증자의 특수 줄기세포를 주입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려처럼 안구가 마르지도 않았고, 내부 혈액 흐름도 양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눈에 빛을 비추었을 때 뇌 신호도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성은 아직 사물을 볼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 인터뷰 : 로드리게스 / 안구 이식 수술 의사 - "우리는 시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다가섰을 뿐입니다."
현지 언론은 시력을 회복하면 전례 없는 성과로 기록될 것이며, 안구 이식 시도 자체가 전극을 활용한 시신경 회복 연구를 촉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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