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값이 절반…엔저에 일본 직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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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 엔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내려왔죠.
이 틈에 일본 쇼핑몰에서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럽 와인도 일본 직구로 사면 반값이라고 합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일본 쇼핑몰에서 홍차와 그릇 등 직구를 시작한 손명희 씨.
최근 원 엔 환율이 떨어지면서 만족도가 더 커졌습니다.
[손명희 / 대전 서구]
"요즘에는 환율이 너무 좋으니까 (한 달에 직구) 서너 번도 하는 것 같아요. (이 찻잔은) 배송비를 포함해도 우리나라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6만 원이라면 4만 원 정도에 산 거죠."
환율을 비교해가며 쇼핑할 국가를 갈아타기도 합니다.
[손명희 / 대전 서구]
"(미국) 달러나 영국 파운드화는 너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서 정말 메리트가, 재미가 없는 거예요. 일본 직구로 저처럼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올해 들어 9월까지 일본 직구액은 34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었습니다.
일본의 초저금리 영향으로 오늘 원 엔 환율이 100엔당 869.89원, 올 초 대비 10% 넘게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 온라인몰에서 고급 유럽산 와인을 일본에서 직구하면 국내 가격의 반값에 살 수 있습니다.
일본 유명 소화제의 경우 만 원 가까이 싸고 유명 일본 캠핑용품 브랜드의 제품도 6만 5000원 저렴합니다.
다만 일부 쇼핑몰의 경우 배송비를 더하면 국내 가격보다 비싸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김헌주 / 관세청 사무관]
"가장 중요한 것이 우선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유출되지 않게)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거든요."
또 최대 200달러인 직구 면세한도를 확인해 세금폭탄을 맞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지균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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