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앱 ‘지그재그’, ‘2만 원 포인트’로 정보유출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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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쇼핑앱, '지그재그'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1200명에 달하는 고객의 집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이 노출된 건데요,
지그재그가 내놓은 보상안은 자사포인트, 2만 원입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쇼핑앱 '지그재그'에서 고객 119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앱에 로그인하면 다른 사람 아이디로 접속돼 해당 아이디의 개인정보를 열어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집주소와 공동현관번호 등 최대 11개 항목입니다.
재접속하면 또 다른 회원의 개인정보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스템 오류는 9시간 동안 지속됐습니다.
지그재그는 어제 이 사실을 알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그재그 관계자]
"사과의 마음을 담아서 지그재그 포인트 2만 원을 11월 13일에 지급해드리겠다는 연락을 드린 바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가 전방위적인 악재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빠르게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고객 반응은 싸늘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값이 2만 원"이냐, "문제 생긴 후 바로 접속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지그재그의 월간 이용자 수는 347만 명으로 여성 쇼핑앱 2위인데, 대형 플랫폼으로서 시스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형새봄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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