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0억 아파트를 7억에”…LH 자문관 사칭 40대 구속 기소

김지숙 2023. 11.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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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아파트를 값싸게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투자유치 자문관을 사칭해 계약금 200억 원을 가로챈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 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LH 투자유치 자문관을 사칭하면서, '자문관의 추천서가 있으면 강남 일대 약 30억 원 상당 아파트를 7억 원에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 100여 명으로부터 계약금 등 약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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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아파트를 값싸게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투자유치 자문관을 사칭해 계약금 200억 원을 가로챈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홍완희)는 어제(9일) 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서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서 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LH 투자유치 자문관을 사칭하면서, ‘자문관의 추천서가 있으면 강남 일대 약 30억 원 상당 아파트를 7억 원에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 100여 명으로부터 계약금 등 약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서 씨와 서 씨가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고 했던 아파트도 LH와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일부 피해자가 항의하자, 가로챈 금액으로 월세 아파트를 빌린 뒤 마치 특별공급 아파트인 것처럼 피해자에게 잠시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최소 1억 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집 한 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희망’을 이용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서민들의 평온한 삶을 위협하는 부동산 관련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 씨의 공범인 부동산시행업자와 중개업자에 대해선 경찰에서 계속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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