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도 '지하철 대란'…열차 지연에 시민 불편
【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 파업이 조금 전 6시에 종료됐지만, 한가한 시간인 오후에도 열차 지연이 반복되면서 지하철은 그야말로 지옥철로 변했습니다. 서울시와 노조 측의 협상이 잘 안 되면 수능시험인 16일 이후에 또 이런 불편한 날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동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10일) 오후 서울 충무로역.
낮 시간이라 원래 승객들로 붐비지 않는데, 승강장마다 열차를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고,
지연 안내를 알리는 방송도 계속됩니다.
-"사당행 열차가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하여 지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지하철을 탑승해보니 이미 만원.
승객들과 부딪히는 불편한 상황도 발생하고,
출퇴근길이나 볼 수 있는 지옥철이 오후 시간에 재연됐습니다.
- "죄송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 인터뷰 : 유인배 / 경기 남양주시 - "한 3배 정도 탔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두 정거장은 걸어서 다녔어요. (지인은)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고 그러더라고요."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파업기간 동안 열차 운행률이 평소 대비 8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됐던 파업은 오후 6시에 종료돼 최악의 퇴근길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서울시와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수능시험 이후 다시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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